[국제I면톱] 2000년 주목받을 '경제계 12인' .. 포천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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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22일 세계 최대 전자상점인 아마존 닷 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베조스와 컴퓨터 운영체계 리눅스를 창시한 리누스
토발즈 등 12명을 "2000년에 주목해야 할 경제인"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인물은 다음과 같다.
<>제프리 베조스(아마존 CEO)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세워 전자상거래
제국으로 일궈낸 그에게 2000년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 3개월동안 주가가 70%나 치솟았다.
베조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아마존을 종합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우려는 베조스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
지, 또 아마존이 흑자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누스 토발즈(핀란드 프로그래머) =레드햇과 VA리눅스 등 리눅스를
상품화한 업체들이 급성장해 내년에는 리눅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이다.
리눅스를 창시한 토발즈는 이들 업체로부터 주식을 받았지만 리눅스 관련
기업들의 주식공개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실리콘밸리의 칩 디자인 벤처기업인 트랜스메타에 몰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사업계획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그러나 내년엔 서서히 베일이 벗겨질 전망이다.
<>마이크 암스트롱(AT&T 회장겸 CEO) =월가 투자자들은 AT&T가 케이블사업에
1천1백억달러를 투자한 것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현재 최고치에서 15% 가량 떨어져 있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암스트롱 회장은 앞으로도 이 사업에 수 십억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따라서 2000년은 그가 멀리 내다보는 경영자인지 아니면 실패한 몽상가인지
를 가르는 해가 될 것이다.
<>질 바라드(마텔 CEO.여) =바비 인형을 생산하고 있는 마텔은 지난해와
올해 경영실패를 거듭하면서 주가가 지난 98년 최고치에 비해 72%나 떨어져
있다.
그러나 바라드는 사내 2인자들을 해고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현재 이사진을 측근들로 채워놓고 있지만 2000년을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제프리 임멜트 =오는 2001년 4월 은퇴할 예정인 잭 웰치 GE CEO의 후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임멜트는 이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웰치 후계자는 내년 중반께 발표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코만스키(메릴린치 CEO) =온라인 증권업에 진출키로 결정한
코만스키에게 내년은 성패를 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이다.
기존 고객을 온라인 주식거래로 끌어들이고 새로운 고객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존 리드.로버트 루빈.샌디 웨일(시티그룹 공동회장) =시티그룹에 들어간
루빈 전 미 재무장관은 월가의 예상을 깨고 리드와 웨일 체제에 순조롭게
융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인 공동회장 체제에서 웨일은 그룹의 운영을, 리드는 인터넷과 기술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루빈은 장기 전략에 대한 검토를 맡고 있다.
<>빌 포드 2세(포드자동차 회장) =지난 80년 헨리 2세가 물러난 뒤 포드가의
인물로는 처음으로 회장에 올라 1년간 경영을 해온 포드2세는 경영 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사업분야를 자동차에서 인터넷 서비스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포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너럴모터스(GM)를 수익면에서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북미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힘든 해가 될 전망이다.
<>크리스 겐트(보다폰 CEO) =대형 합병과 제휴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무선통신 업계의 빅딜 메이커"로 자리를 굳힌 겐트는 현재 독일 통신업체
만네스만을 1천7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해 놓고 있다.
만네스만이 합병제의에 저항하고 있어 그가 빅딜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데이 노부유키(소니 CEO) =소니는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3배 가까이
뛰고 매출도 두 자리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데이는 소니가 가전과 컴퓨터, 통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하는
추세에서 중심 역할을 해야만 만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니는 현재 미래 디지털 기술의 조정자로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과 동급으로 거론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베조스와 컴퓨터 운영체계 리눅스를 창시한 리누스
토발즈 등 12명을 "2000년에 주목해야 할 경제인"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인물은 다음과 같다.
<>제프리 베조스(아마존 CEO) =온라인 서점 아마존을 세워 전자상거래
제국으로 일궈낸 그에게 2000년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 3개월동안 주가가 70%나 치솟았다.
베조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지나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아마존을 종합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우려는 베조스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
지, 또 아마존이 흑자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누스 토발즈(핀란드 프로그래머) =레드햇과 VA리눅스 등 리눅스를
상품화한 업체들이 급성장해 내년에는 리눅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운영체제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이다.
리눅스를 창시한 토발즈는 이들 업체로부터 주식을 받았지만 리눅스 관련
기업들의 주식공개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실리콘밸리의 칩 디자인 벤처기업인 트랜스메타에 몰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사업계획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그러나 내년엔 서서히 베일이 벗겨질 전망이다.
<>마이크 암스트롱(AT&T 회장겸 CEO) =월가 투자자들은 AT&T가 케이블사업에
1천1백억달러를 투자한 것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현재 최고치에서 15% 가량 떨어져 있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암스트롱 회장은 앞으로도 이 사업에 수 십억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따라서 2000년은 그가 멀리 내다보는 경영자인지 아니면 실패한 몽상가인지
를 가르는 해가 될 것이다.
<>질 바라드(마텔 CEO.여) =바비 인형을 생산하고 있는 마텔은 지난해와
올해 경영실패를 거듭하면서 주가가 지난 98년 최고치에 비해 72%나 떨어져
있다.
그러나 바라드는 사내 2인자들을 해고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현재 이사진을 측근들로 채워놓고 있지만 2000년을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제프리 임멜트 =오는 2001년 4월 은퇴할 예정인 잭 웰치 GE CEO의 후임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임멜트는 이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웰치 후계자는 내년 중반께 발표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코만스키(메릴린치 CEO) =온라인 증권업에 진출키로 결정한
코만스키에게 내년은 성패를 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이다.
기존 고객을 온라인 주식거래로 끌어들이고 새로운 고객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존 리드.로버트 루빈.샌디 웨일(시티그룹 공동회장) =시티그룹에 들어간
루빈 전 미 재무장관은 월가의 예상을 깨고 리드와 웨일 체제에 순조롭게
융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인 공동회장 체제에서 웨일은 그룹의 운영을, 리드는 인터넷과 기술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루빈은 장기 전략에 대한 검토를 맡고 있다.
<>빌 포드 2세(포드자동차 회장) =지난 80년 헨리 2세가 물러난 뒤 포드가의
인물로는 처음으로 회장에 올라 1년간 경영을 해온 포드2세는 경영 전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사업분야를 자동차에서 인터넷 서비스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포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너럴모터스(GM)를 수익면에서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북미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힘든 해가 될 전망이다.
<>크리스 겐트(보다폰 CEO) =대형 합병과 제휴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무선통신 업계의 빅딜 메이커"로 자리를 굳힌 겐트는 현재 독일 통신업체
만네스만을 1천7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해 놓고 있다.
만네스만이 합병제의에 저항하고 있어 그가 빅딜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데이 노부유키(소니 CEO) =소니는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3배 가까이
뛰고 매출도 두 자리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데이는 소니가 가전과 컴퓨터, 통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하는
추세에서 중심 역할을 해야만 만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니는 현재 미래 디지털 기술의 조정자로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과 동급으로 거론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