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창업자에게 점포를 공짜로 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

미래유통정보연구소(소장 김찬경)가 운영하는 소자본 창업전문사이트
(www.saup.com)가 바로 그 곳.

창업희망자가 이 사이트의 창업투자몰 메뉴를 클릭한 뒤 사업아이디어와
운영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2000년 1월부터 임차료 없이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연구소측이 1차로 제공하는 공짜 점포는 모두 8군데.

이중 7개는 일반인에게, 나머지 1개는 27세이하 대학생 2인이상으로 구성된
창업동아리팀에게 준다.

김찬경 소장은 "기발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졌거나 장사를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장사를 해 올린 매출액에서 기본관리비와 재료비를 제한 나머지는
점주의 몫으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연구소측이 제공하는 무료 점포는 서울 구로 현대 파크빌, 목동 그랜드
타워, 청량리 현대코아 등 대형 주상복합상가내에 위치해 있다.

< 서명림 기자 mr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