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올랐지만 양극화 현상으로 체감지수는 여전히 썰렁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마감무렵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33포인트 오른 974.16에 마감했다.

한때 35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1,003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투신사의 스폿펀드 청산에 따른 대량 매도세와 지수 1,000에 대한
부담감으로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장막판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1천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국통신 삼성전자 SK텔레콤 데이콤 등 정보통신 관련주만 오르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져 일반인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여전히 한겨울이었다.

특히 포항제철 한국전력 LG전자마저 크게 하락, 핵심블루칩간에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한때 전날보다 17.26포인트 급등한 279.19까지 올랐으나
장마감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날보다 0.69포인트
상승한 262.62에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3개 등 18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61개 등 200개로
주가차별화가 가속화됐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