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전기모터를 이용해 조타력(핸들조작능력)을 향상시킨
"조향축 보조 전동조향배력장치(M DPS)"를 독자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는 이 장치를 장착할 경우 주행 또는 주차시 핸들 조작이 한결
쉬워지고 종전에 비해 3~4%의 연비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기존의 유압식 조향배력장치(자동차 방향전환시 엔진힘을
배분하는 장치)와는 달리 주행조건에 따라 전기모터가 자동으로
제어기능을 발휘토록 함으로써 조타성능과 조타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연비개선 효과가 크고 기존 유압식과는 달리
오일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며 유압장치의 제거로 차 무게도
가벼워진다"며 "특히 운전자들은 저속 또는 주차시 한결 핸들조종이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향후 점진적으로 유압식 조향배력장치를 이 장치로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아래 2005년까지 장착비율을 20%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일훈 기자 jih@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