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신임 국가정보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보원 법에 규정된
업무를 충실히 그리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소감은.

"국외 및 대공정보 수집을 비롯한 법에 규정된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 의장 자리를 떠나는데.

"국정원은 대북관계 정보를 수집해 관련 기관에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이런점에서 통일부와 협조할 일이 많을 것이다.

또 국정원장은 NSC 상임위에 위원으로도 참석하는 만큼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임 국정원장이 실언으로 물러났는데.

"국내정치는 잘 모르고 별로 관심도 가져보지 않았다.

국가정보원법에는 국정원이 정치활동에 관여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국정원과의 과거 인연은.

"5.16 직후부터 2~3년간 중앙정보부에서 일을 했었다.

현역 중위로 파견돼서 대위가 될 때까지 일을 했다"

그는 육사출신으로 5공 출범과 함께 외교관으로 변신했으나 군인 체취가
없다는 평.

부드러운 성격이나 고집이 센 일면도 있다.

부인 양창균씨(60)와 3남.

<>평북 위원출생(65)
<>육사 13기
<>합참 육본전략기획처장(예비역 육군소장)
<>나이지리아, 호주대사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통일부 장관.

< 이의철 기자 ec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