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잔설이 있는 골프장이 더러 있습니다.

벙커안에는 아직도 눈이 제법 쌓여있는 곳도 있더군요.

볼이 벙커로 들어갔는데 가보니 그곳에 쌓인 눈위에 멈춰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 bys@ >

답) 겨울골프에서는 볼이 벙커에만 들어가도 어렵습니다.

모래가 딱딱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벙커속 얼어있는 눈위에 볼이 멈추면 "설상가상"이 됩니다.

그러나 염려할 것 없습니다.

골프규칙(25조)에서는 눈이나 얼음을 캐주얼워터(또는 루스 임페디먼트)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볼이 캐주얼워터(눈.얼음) 위에 있거나 그 일부라도 캐주얼워터에
접촉하고 있으면 구제받을수 있습니다.

해저드이기 때문에 구제방법은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벌타없이 원위치에서 가깝고 홀에 근접하지 않은 곳으로 그 상태로
인한 방해를 피할수 있는 장소(벙커내)에 드롭하고 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해저드밖 처리방법인데 이때는 1벌타가 부과됩니다.

볼이 있던 지점과 홀을 연결하는 벙커밖 후방선상에 드롭하고 치는
것입니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