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주파 부품 업체인 한원(대표 장형식)이 1백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대만의 투자은행인 중화개발공업은행(CDIB) 및 계열 벤처캐피털인
CDIB&MBS 등과 23일 투자조인식을 갖고 이같은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94년 설립된 한원은 이동전화기, 중계기 등 무선정보통신기기의 핵심
필터부품과 초소형 중계기를 주력 아이템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일체형 유전체
필터를 개발, 특허를 출원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쉰들러 대표를 역임한 장형식 사장은 "세라믹 합성기술을 이용한
유전체 필터가 양산되기 시작하면 수입대체 효과가 수천만달러에 이를 것"
이라고 말했다.

한원은 지난해 54억원의 매출에 7억5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또 올해는 1백30억원의 매출에 2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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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