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일농구 서울대회] 남과 북 어울려 '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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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선수가 한마음으로 뭉친 축제의 마당이었다.
23일 통일농구대회 서울경기가 열린 잠실실내체육관.
1만2천여 관중들은 양팀선수들이 멋진 묘기와 기량을 선보일때마다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며 한민족 한핏줄임을 확인했다.
9월 평양대회에 이어 교환경기로 개막된 이날 통일농구대회 서울경기는
남자 신선우, 여자 진성호감독이 이끄는 단합팀과 남자 변우준, 여자 김명준
책임지도원이 이끄는 단결팀이 경기를 벌였다.
남자 단결팀은 세계 최장신 리명훈(2백35cm), 계훈철 리영범(이상 북한
우뢰)과 이지승(현대) 강동희(기아) 등이 짝을 이뤘다.
단합팀은 북한의 "마이클 조던" 박천종을 비롯, 박정남 조광연(우뢰)과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현대)등이 포진했다.
또 여자부에선 리명화 오선희(회오리)와 임순정 강민정(현대)등의 단결팀과
전주원 권은정(현대) 리순영 김영미(회오리) 등의 단합팀이 맞대결했다.
남자 경기에서는 단합이 단결을 141-138로 이겼다.
여자 경기에서도 단합이 단결에 133-125로 승리했다.
남북의 선수들은 친선 경기답게 수비보다는 외곽슛과 속공, 골밑 돌파,
3점슛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맘껏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축제는 통일염원을 담은 농악과 관중들의 3점슛 대회로 흥을 돋우며
시작됐다.
이어 남북 선수단 및 북한의 교예단, 고려대와 연세대 응원단 등이
입장하면서 공식 행사에 들어갔다.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인사말과 정몽헌 현대회장의 대회 개막선언으로
막오른 공식행사는 남북선수단 기념촬영, 선수소개 이어 여자경기와 남자경기
순으로 진행됐다.
여자 혼합팀 경기후 세계 최고수준의 북한 교예단이 15분간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여자경기 하프타임때는 고려대 응원단과 현대 치어리더팀이 응원전을
선보였고 남자경기 휴식시간에는 영광여상 고적대의 마칭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북한은 선수단과 함께 파견한 2명의 중계인력으로 단독중계권을 가진 SBS의
화면을 받아 전 경기를 위성 생중계했다.
남북 선수들은 24일 오후3시 남자(현대-우뢰)와 여자(현대-회오리) 대항
경기를 갖는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
23일 통일농구대회 서울경기가 열린 잠실실내체육관.
1만2천여 관중들은 양팀선수들이 멋진 묘기와 기량을 선보일때마다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며 한민족 한핏줄임을 확인했다.
9월 평양대회에 이어 교환경기로 개막된 이날 통일농구대회 서울경기는
남자 신선우, 여자 진성호감독이 이끄는 단합팀과 남자 변우준, 여자 김명준
책임지도원이 이끄는 단결팀이 경기를 벌였다.
남자 단결팀은 세계 최장신 리명훈(2백35cm), 계훈철 리영범(이상 북한
우뢰)과 이지승(현대) 강동희(기아) 등이 짝을 이뤘다.
단합팀은 북한의 "마이클 조던" 박천종을 비롯, 박정남 조광연(우뢰)과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현대)등이 포진했다.
또 여자부에선 리명화 오선희(회오리)와 임순정 강민정(현대)등의 단결팀과
전주원 권은정(현대) 리순영 김영미(회오리) 등의 단합팀이 맞대결했다.
남자 경기에서는 단합이 단결을 141-138로 이겼다.
여자 경기에서도 단합이 단결에 133-125로 승리했다.
남북의 선수들은 친선 경기답게 수비보다는 외곽슛과 속공, 골밑 돌파,
3점슛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맘껏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축제는 통일염원을 담은 농악과 관중들의 3점슛 대회로 흥을 돋우며
시작됐다.
이어 남북 선수단 및 북한의 교예단, 고려대와 연세대 응원단 등이
입장하면서 공식 행사에 들어갔다.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인사말과 정몽헌 현대회장의 대회 개막선언으로
막오른 공식행사는 남북선수단 기념촬영, 선수소개 이어 여자경기와 남자경기
순으로 진행됐다.
여자 혼합팀 경기후 세계 최고수준의 북한 교예단이 15분간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여자경기 하프타임때는 고려대 응원단과 현대 치어리더팀이 응원전을
선보였고 남자경기 휴식시간에는 영광여상 고적대의 마칭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북한은 선수단과 함께 파견한 2명의 중계인력으로 단독중계권을 가진 SBS의
화면을 받아 전 경기를 위성 생중계했다.
남북 선수들은 24일 오후3시 남자(현대-우뢰)와 여자(현대-회오리) 대항
경기를 갖는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