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씨가 대주주인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이 다음커뮤니케이션에 23억원을
투자해 1천2백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리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은 지난 상반기 출자한
다음커뮤니케이션 지분 45만7천주중 4만주를 처분하고 4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의 김철우 이사는 "지난 상반기 다음커뮤니케이션에
투자할 당시 주당 5천2백50원(액면가 5백원)에 주식을 인수했기 때문에
투자원금은 23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자지분중 4만주는 20만원 이상에서 처분했기 때문에 80억원 이상의
이익을 이미 실현했으며 보유주식 41만여주도 1천1백30억원의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다음커뮤니케이션 4만주를 처분한 것은 대주주의 하나로 유통
물량을 일정정도 유지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에셋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어
출자지분중 절반 이상은 처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가가 1만원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11일 첫거래가 시작된후
인터넷 바람을 타고 상한가 행진을 지속, 23일 주가는 27만5천5백원을
기록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