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연구소와 유럽연합(EU)이 잇따라 내년도 세계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독일의 킬 국제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2000년에 세계경제는 3.5%
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EU 단일통화인 유로화 사용국가의 경제성장률이 2.9%를
기록하고 독일경제는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도 세계경제는 중국 및 동남아시아 경제의 호황으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의 ifo연구소는 유로화가 올해초 출범 이후 미국과 유럽의 금리차
때문에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유럽경제권이 크고 강하기
때문에 가치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U 집행위원회도 최근 보고서에서 EU 편입을 앞두고 있는 동유럽 경제가
향후 2년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베니아 등 EU 가입 후보국들이 2000년
에는 평균 4.5%, 2001년에는 4.6%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