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동아 조선 태평양 한덕 영풍 등 6개 부실 생명보험사에 이달말
1조9천억원가량의 공적자금이 투입된다.

이에따라 보험사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5조7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다른 생보사
등에 인수될 이들 6개 생보사에 모두 1조9천억원 가량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예보는 6개 생보사의 순자산가치 부족분을 모두 메워주기로 했는데
이번에 투입되는 돈은 부족분의 80%정도다.

나머지는 각 생보사의 자산가치 등에 대한 최종실사 결과가 나온
뒤 넣어줄 계획이다.

이달 말 투입되는 공적자금은 국민생명 2천5백60억원, 동아생명
9천9백10억원, 태평양생명 1천4백50억원, 한덕생명 2천20억원, 조선생명
7백억원, 대한생명으로 계약이전된 두원생명 2천3백억원 등이다.

이에앞서 예보는 지난달 이들 생보사에 감자와 함께 3백억원씩,
모두 1천8백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이번 공적자금 투입으로 보험사 구조조정에 들어간 공적자금은
대한생명 2조원, 서울보증보험 1조2천5백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5조7천억원 가량에 이르게 됐다.

한편 국민생명은 뉴욕생명, 동아생명은 금호그룹, 조선생명은 현대그룹,
태평양생명은 동양그룹과 로스차일드, 한덕생명은 영풍생명 등에
넘겨질 예정이며 각각 협상이 진행중이다.

두원생명은 이미 대한생명에 계약이전됐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