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4월 서울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 피해자인 조중필(당시
23세)씨의 어머니 이복수(57)씨는 24일 이 사건 재수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서울지검 김모 한모 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이씨는 소장에서 "지난해 11월 9일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지목된 아서
패터슨을 고소하고 패터슨에 대한 출국정지와 신속한 재수사를 촉구했으나
그는 올 8월24일 검찰이 출국정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