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일만에 하락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9포인트 내린 256.63으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전날보다 1.72포인트 떨어진 607.62를 기록했다.

장초반은 폭락장세 분위기였다.

전날 오후부터 시작된 조정양상이 이날까지 이어졌다.

장초반부터 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대규모로 쏟아내면서 코스닥지수는
13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벤처지수도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6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신규등록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대부분 주가가 내렸다.

그러나 코스닥지수 250선을 지지선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들어
낙폭은 다소 줄었다.

한국정보통신 인터파크 골드뱅크 비트컴퓨터 가산전자 등이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가 내렸다.

하나로통신 등 대형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기술투자 한국개발투자금융 등 벤처캐피털도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약세장에서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돋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선 사상 처음으로 3백만원(액면가 5천원기준)을 돌파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전에는 주가가 떨어지는 등 조정을 받았지만 오후들어
매수세가 급격하게 몰려 초강세로 반전됐다.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한국통신프리텔 핸디소프트 등 거래가 활발한 인터넷
및 정보통신주들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한국통신하이텔 주성엔지니어링 아시아나항공 등 이날부터 거래가 시작된
12개 종목중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11개사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장중 한때 매도물량만 4백만주 이상 쌓이며 하한가에
시초가가 형성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종목에 주문이 몰려 시세확인이 한시간 이상
늦어지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이날 주가조정기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였다.

씨엔아이 등 낙폭과대주와 사람과기술 등 신규종목을 주로 매입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