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나 주류 식품 등의 방향제로 사용되고 있는 쥐오줌풀 향료가 국내
에서도 생산된다.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식물자원연구팀(팀장 이철종 박사)은 야생 쥐오줌풀을
인공재배해 뿌리에서 향료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쥐오줌풀의 뿌리에서 추출한 향료는 외국에서 담배와 맥주 양주및 칵테일용
음료의 향을 내는데 사용되고 있다.

또 두통 불면 신경성 불안 등 정신신경계 질환의 의약보조제로 널리 이용
되고 있다.

쥐오줌풀은 약한 습기가 있는 음지에서만 자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인공재배가 어려워 쥐오줌풀에서 추출한 향료를 그동안 전량 유럽과 일본
에서 수입했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국내산 쥐오줌풀에서 추출한 향료는 유럽이나 중국산에
비해 향기가 감미롭고 향료추출률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