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내년에 정부출연 기술연구소들과 공과대학교 테크노파크
TIC(기술혁신센터) 등의 산업기술개발정보를 망라하는 종합네트워크 구성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연구기관들은 이 네트워크를 통해 그동안
의 연구성과와 기술개발현황, 전문연구인력, 연구설비및 기자재 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고 협조를 받을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산자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산업기술개발 5개년 계획에 이같은 방안을
포함시키기로 하고 세부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 종합네트워크에는 산자부가 기술개발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있는 경북
충남 안산 대구 광주.전남 인천송도 등 6개의 테크노파크와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인천대 등 내년까지 30개 대학에 단계적으로 설치되는 TIC가 참여
한다.

또 생산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전문기술연구기관
과 산업기술정보원 등 정부출연 연구지원기관도 참가시켜 기술개발정보를
총망라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민간 기술연구소들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이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별로 기술개발을 특화시켜 중복연구와
중복투자를 방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별 산업여건, 기술기반수준과 기술혁신
역량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기술혁신지도(Technology Innovation Map)
도 작성할 계획이다.

이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려는 기업은 지역의 TIC나
테크노파크 전문연구기관 등에 의뢰해 관련기술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성과와
추진중인 연구현황을 파악할수 있다.

또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경우 해당분야 전문인력을 쉽게 찾아 연구를
의뢰할수 있게 된다.

연구에 필요한 설비와 기자재를 보유한 기관을 검색해 공동으로 이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네트워크에 참여한 연구기관들은 수시로 관련정보를 교환하고 인력파견
기자재이용 등에 협조할수 있게 된다.

이에대해 김균섭 기획관리실장은 "기술개발경쟁에서 뒤처지면 낙오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연구가 종합적으로 조정되고
체계화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