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6일 음반제작을 약속했다가 이를 어겼다는
이유로 음반제작업자에게 폭력을 휘둘러 강제로 계약금 지불각서를
쓰게 한 댄스가수 현진영(28.본명 허현석.서울 중랑구 망우2동)씨에
대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부터 자정께까지 음반제작업자
탁모(36)씨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집에서 "왜 음반을 만들지 않고
계약금 3천만원도 주지 않느냐"면서 탁씨의 팔을 진공청소기 자루와
의자 등으로 수차례 때린 뒤 계약금 지불각서를 강제로 쓰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