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근에 1만평 규모의 영남권 중소기업연수원이 조성되고 벤처 창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도 크게 강화된다.

26일 대구경북중기청에 따르면 대구 동부지역에 부지 1만평 연건평 3천평
규모의 중소기업연수원을 오는 2003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내년초까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위치를 확정하고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기술지도업무를 총괄할 예정이어서
영남지역 중소기업관계자들이 연수를 위해 경기도 안산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크게 강화된다.

우선 중소기업경영안전과 구조개선을 위해 올해보다 5백억원 정도 늘어난
3천3백여억원을 지원하고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도 실시한다.

2백50개업체에 올해보다 40억원 늘어난 6백50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또 지역의 10여개 대학을 추가로 창업보육센터로 지정해 45억원을
지원한다.

벤처엔젤투자마트는 올해보다 2배 늘려 4회 개최하고 5번의 창업로드쇼를
개최하는 한편 벤처엔젤투자조합도 2개에서 4개로 늘리기로 했다.

벤처기업지정도 올해 1백개에서 3백개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 자금도 1백30개 업체에 올해보다 40억원 늘어난
7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원비도 올해 15억원에서 25억원으로 증액했다.

소상공인 지원자금의 대출한도는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리고 공동
판매행사도 분기별로 한차례 이상 열기로 하는 등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1만1천5백개 기업의 14%인 1천6백12개 중소기업이
모두 5천3백억원의 금액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