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월드와이드웹(WWW)은 "월드와이드웨이트"(World Wide Wait).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최근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물건이 제때 배달되지
않는 사태가 속출하면서 이같은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급증하고 있으나
배달체제는 미비, 주문에서 배달까지 수주일씩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WWW가 "세계적으로 한없이 기다려야한다"는 의미의 약어로 변질됐다고
전했다.

세계 2위 인터넷 완구업체 토이즈러스의 경우 이달 중순까지 신용카드를
이용한 구매횟수가 전달에 비해 4백64%나 급증했다.

토이즈러스는 배달지연사태로 소비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일부 소비자에게 1백달러짜리 쿠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 박영태 기자 p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