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혈성 뇌졸중 치료방법 ]

뇌혈관이 동맥경화나 혈전으로 막히는 경우에는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제
혈전용해제를 투여한다.

항응고제에는 피가 굳지 못하게 하는 항트롬빈인자를 활성화시키는 헤파린
과 혈액응고인자를 억제하는 쿠마린 와파린 등이 있다.

헤파린은 응급할때 즉시 효과를 보기 위해 투여한다.

쿠마린 와파린은 투약후 5~10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난다.

그래서 초기에는 헤파린을 쓴후 1주일후쯤 이들 제제를 투약한다.

항혈소판제제는 혈소판이 뭉쳐 뇌혈관을 막는 것을 억제하는 약이다.

아스피린은 값싸고 부작용이 적으므로 장기복용에 적합하다.

보통 하루 1백mg의 저용량을 복용한다.

아스피린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내는게 티클로피딘이지만 비싼데다 드물기는
하지만 백혈구감소증 간독성을 일으키는게 단점이다.

2백50mg 짜리를 하루 2회 복용한다.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제 투여가 예방적 소극적 치료라면 이미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는 적극적인 치료다.

혈전용해제로는 동맥주사하는 유로키나제와 정맥주사하는 t-PA가 있다.

유로키나제는 급성 뇌경색환자의 경우 발병후 6시간 이내에 투여되면 60%
이상 혈관이 개통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투여받은 환자중 약 6%는 이 약이 예전에 출혈이 있었던 부위나
혈관이 약한 곳까지 뚫어 전신적인 출혈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반해 t-PA는 부작용이 적은데다 임상연구가 많이 뒷받침되고 있어
발병후 3시간이내에만 투여하면 큰 후유증없이 나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같은 약물치료는 환자의 증상, 발병패턴, 약의 효능을 정확히 아는 의사
에 의해 면밀하게 시행돼야 한다.

약물치료가 실패하면 대퇴부를 찢고 뇌까지 튜브를 연결해 풍선확장술
스텐트삽입술로 혈관을 재개통한다.

또는 뇌를 가르고 막힌 혈관 대신 인접한 혈관을 끌어다 잇는 수술을 하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