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입주가 최근 시작됐거나 임박한 아파트중에 시세가 분양가와
비슷한 곳이 있다.

이들 아파트 중에는 분양당시 높은 인기를 누렸던 택지개발지구나 대규모
주거단지내에 자리잡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김포에서는 풍무리 신동아, 불로동(행정구역상 인천) 동부아파트가 11월말
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두단지 모두 시세는 분양가보다 조금 낮다.

신동아는 24~49평형 1천2백56가구의 대단지이다.

불노동 동부24평형은 매매가가 7천6백만원이다.

인근 고양 20평형대 전세값에다 1천만정도만 보태면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1만가구가 들어서는 시흥연성 택지개발지구도 올해안에 모든 단지가 입주
한다.

연성1지구 참이슬, 대우.삼호, 연성2지구 숲속마을아파트가 유망하다.

시세는 분양가보다 10%정도 낮지만 입주가 끝나는 내년 가을쯤에는 분양가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망이다.

지난 4월 이곳에서 첫 입주한 삼성아파트도 입주후 10%정도 값이 올라 현재
분양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등학교 공사가 아직 덜 끝난게 단점이다.

고양시에서는 행신동 벽산, 주교동 벽산아파트가 관심의 대상이다.

주교동 벽산은 다른 단지와 좀 떨어진 전원풍의 아파트로 이달중순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행신동 벽산은 입주일이 내년 1월 20일로 잡혔다.

대단지인 무원마을과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게 장점이다.

반면 아파트값은 무원마을보다 2천만원정도 싸다.

용인 구성면 마북리 LG아파트도 오는 29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LG아파트는 마북리 월마트 근처에서 처음 입주하는 아파트이다.

앞으로 벽산 현대 성원 솔레시티등이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죽전지구와 맞붙어 있고 분당에서 차로 5분 걸린다.

32평형 전세는 7천만~8천만원으로 죽전보다 3천만원, 수지보다 1천만원정도
각각 낮다.

수지2지구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현대.성우아파트는
24평형 단일평형이다.

현대는 방이 3칸, 성우는 2칸이다.

전세나 매매물건이 많아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수원 영통지구에서는 3백34가구 규모의 신원아파트가 이달말 입주를
시작한다.

그러나 전세는 나오자마자 소화돼 매물이 귀하다.

38평형 전세는 9천5백만~1억원선이다.

또 안양시에선 효계동 호산아파트가 2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단지규모가 적어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