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골프웹은 29일 미국의 벤호건이 역대 최고의 골퍼 4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벤호건은 4개 메이저에서 모두 우승한 그랜드슬래머.

미PGA 통산 63승으로 샘 스니드(81승) 잭 니클로스(70승)에 이어 3위이며
메이저에서도 니클로스(18승) 월터 하겐(11승)에 이어 세번째(9승)다.

그는 40년부터 3년간 상금왕에 오른 다음 2차대전때 미공군으로 참전했다.

종전후 46년에는 32개 대회에 참가, 13번 우승했고 2위 6차례, 3위
3차례를 기록하는 등 기량이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49년 자동차사고로 중상을 입고 선수생활이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그는 50년 US오픈 연장전에서 우승, 재기에 성공했다.

53년에는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석권했다.

한 시즌에 이들 3개 메이저에서 모두 우승하기는 처음이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