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자사주 취득 주가관리 급증..작년 12월만 28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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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취득을 통해 주가관리에 나선 기업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정보통신관련주로만 매기가 몰리는 주가차별화 등으로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폭락한 업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사주취득을 공시한 업체는 28개사로
집계됐다.
11월에는 20개 업체가 공시했다.
이는 10월의 8개사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자사주 매입의 규모도 커져 현대중공업은 3천억원, 쌍용정유는 3천4백억원
을 자사주취득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신산업은 12월에만 네차례에 걸쳐 자사주취득 공시를 냈고 신대양제지
는 11월과 12월에 각각 한차례씩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업체들이 이처럼 자사주취득에 적극 나서는 것은 주가가 하락할 경우
<>기업이미지가 추락하고 <>향후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 증권전문가는 지적했다.
특히 연말에 주가차별화가 나타나면서 연중최저가에 근접한 종목들이 속출,
주가관리의 필요성이 커진 것도 자사주취득의 붐이 일어난 한 요인으로
꼽힌다.
<>어떤 업체들이 자사주를 취득하나 =블루칩도 상당히 끼어있다.
현대중공업 한국가스공사 대한제당 하나은행 새한 대림산업등은 우량주로
꼽히는 종목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코스닥에서 거래소
시장으로 넘어왔으나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공모가인 5만2천원에 훨씬 못미치는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자사주취득
소식이 알려지면서 4만3천원에 지난해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치욕을 당했다.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외면당한 셈이다.
중소종목들도 대부분 연중최저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4일부터 세달간 14억7천5백만원어치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한 삼양제넥스는 연중최저가로 지난해를 마쳤다.
흥창은 연중최고가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전년에 비해 실적이 대폭 향상된 동부증권, 세아제강, 서흥캅셀 등도
자사주취득을 통해 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특징종목은 =우신산업 신대양제지 미원상사등이 눈에 띤다.
우신산업은 12월에만 4차례에 걸쳐 자사주취득공시를 냈다.
규모는 모두 42억원어치다.
12월 6일,10일,20일,23일 등에 각각 공시를 낸 것.
이 회사 주가는 지난 9월10일 9천2백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계속 하락, 지난해 4천1백원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신대양제지는 11월과 12월에 각각 5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 공시를 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6일에 2만1천8백원까지 올랐으나 12월 23일에는
7천1백10원으로 3분의 1가격으로 폭락, 연중 최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또 지난해 7월20일날 3만2천9백원을 기록했다가 12월 24일 1만2천9백원으로
폭락한 미원상사도 11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자사주 취득공시를 냈다.
이와 함께 지난 98년 싯가총액 20위내에 들었다가 지난해 랭킹에서 탈락한
쌍용정유도 3천4백억원치의 주식을 앞으로 10년간 사들여 주가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왜 자사주를 사들이나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게 보편화되고 있어 주가가 낮을 경우 기업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는 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주가가 낮을 경우 유무상증자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만들려는
기업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주들이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 나타난 주가차별화등으로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형편없이 떨어진 기업들이 많아 연초에 자사주취득을 통해 주가관리에
나서는 업체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
이는 정보통신관련주로만 매기가 몰리는 주가차별화 등으로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폭락한 업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사주취득을 공시한 업체는 28개사로
집계됐다.
11월에는 20개 업체가 공시했다.
이는 10월의 8개사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자사주 매입의 규모도 커져 현대중공업은 3천억원, 쌍용정유는 3천4백억원
을 자사주취득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신산업은 12월에만 네차례에 걸쳐 자사주취득 공시를 냈고 신대양제지
는 11월과 12월에 각각 한차례씩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업체들이 이처럼 자사주취득에 적극 나서는 것은 주가가 하락할 경우
<>기업이미지가 추락하고 <>향후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 증권전문가는 지적했다.
특히 연말에 주가차별화가 나타나면서 연중최저가에 근접한 종목들이 속출,
주가관리의 필요성이 커진 것도 자사주취득의 붐이 일어난 한 요인으로
꼽힌다.
<>어떤 업체들이 자사주를 취득하나 =블루칩도 상당히 끼어있다.
현대중공업 한국가스공사 대한제당 하나은행 새한 대림산업등은 우량주로
꼽히는 종목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코스닥에서 거래소
시장으로 넘어왔으나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공모가인 5만2천원에 훨씬 못미치는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자사주취득
소식이 알려지면서 4만3천원에 지난해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치욕을 당했다.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외면당한 셈이다.
중소종목들도 대부분 연중최저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4일부터 세달간 14억7천5백만원어치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한 삼양제넥스는 연중최저가로 지난해를 마쳤다.
흥창은 연중최고가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전년에 비해 실적이 대폭 향상된 동부증권, 세아제강, 서흥캅셀 등도
자사주취득을 통해 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특징종목은 =우신산업 신대양제지 미원상사등이 눈에 띤다.
우신산업은 12월에만 4차례에 걸쳐 자사주취득공시를 냈다.
규모는 모두 42억원어치다.
12월 6일,10일,20일,23일 등에 각각 공시를 낸 것.
이 회사 주가는 지난 9월10일 9천2백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계속 하락, 지난해 4천1백원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신대양제지는 11월과 12월에 각각 5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 공시를 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6일에 2만1천8백원까지 올랐으나 12월 23일에는
7천1백10원으로 3분의 1가격으로 폭락, 연중 최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또 지난해 7월20일날 3만2천9백원을 기록했다가 12월 24일 1만2천9백원으로
폭락한 미원상사도 11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자사주 취득공시를 냈다.
이와 함께 지난 98년 싯가총액 20위내에 들었다가 지난해 랭킹에서 탈락한
쌍용정유도 3천4백억원치의 주식을 앞으로 10년간 사들여 주가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왜 자사주를 사들이나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게 보편화되고 있어 주가가 낮을 경우 기업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받는 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주가가 낮을 경우 유무상증자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만들려는
기업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주들이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 나타난 주가차별화등으로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형편없이 떨어진 기업들이 많아 연초에 자사주취득을 통해 주가관리에
나서는 업체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