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인터넷 자선복권이 등장한다.

조흥은행은 오는 3월부터 사회복지기금공동모금회와 함께 "사랑과 기쁨
나누기" 사이버복권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사회복지기금 공동모금회법이 개정돼 복권발행 근거가
마련되고 새로운 전산프로그램 가동이 허용되는 3월부터 복권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기금 공동모금회가 발행기관이 되며 조흥은행은 복권판매,
판매대금관리, 당첨금과 판매수수료 지급 등의 판매업무를 대행한다.

이 복권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

복권구입자는 인터넷사이트(www.chb.co.kr)에서 직접 6자리 번호를
입력한다.

장당 1천원인 구입대금은 신용카드나 조흥은행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복권은 월2회 발행하며 매회 발행금액은 10억원.

월1회 추첨을 통해 인터넷상에 당첨자 ID를 발표한다.

1등 당첨액은 1억원.

당첨자가 없을땐 다음회차로 누적계산된다.

18세 이상 성인남녀에게만 복권을 구입할수 있는 회원자격이 부여된다.

해외판매를 위한 별도 사이트도 계획중이다.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불우이웃돕기등 각종 자선사업에 쓰여진다.

복권구매자가 기금의 사용처를 선택할수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을 이용해 발행비를 절감하는만큼 기금으로
더 적립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성완 기자 psw@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