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증권사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가 작년보다 약 30%가량
상승한 13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증권사들은 연초대비 75%가 급등한 지난해
한국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올해도 계속돼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증권사들은 올해 한국 주식시장이 기업들의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한
실적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업종대표주들의 강세와 통신및 첨단기술
관련 종목들의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첨단 기술주의 경우 실질적인 사업내용이 없는 종목들은 도태될 수
밖에 없으며 오히려 기존 대기업중 변화하는 정보통신 환경에 빠르게 적응
하는 기업들의 주식이 새로운 인터넷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외국증권사는 올해 한국경제가 기업들의 투자수요 회복 및 건설부문
회복등 투자활동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과 기업부문의 구조조정 또한 기업의 수익력 향상과 투명성 제고를
촉진해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반도체와 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해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 흑자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그러나 한국경제의 걸림돌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월8일로 예정된 대우채권 95%환매나 7월 채권시가평가제도입에 따른 부실
금융기관의 속출가능성등 금융부문의 불안요소가 아직 남아있으며 대우부실
채권 처리지연이나 4월총선등이 예기치 못한 충격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