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도 대표적 인터넷관련주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3일 "인터넷시대의 숨은 흑진주 대형증권주"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하루평균 주식거래대금이 6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권업계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배경에는 경기회복과 더불어 사이버거래가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증권주를 인터넷수혜주로 재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사이버고객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각 지점의 일반관리비가
대폭 감소, 증권사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버 수수료 자체는 일반 객장에서 받는 수수료의 20% 수준이지만 각종
관리비용등을 제외할 경우 수익성이 일반 수수료의 50%선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전문업체가 등장하고 있으나 회사규모로 볼 때 수수료율 인하경쟁
을 펼 능력이 없고, 오히려 차별화된 서비스로 비가격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대형증권사의 경우 올해말에 전산투자가 완료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이에근거해 자사와 삼성증권 LG증권등 대형 증권사를 매수추천
했다.

대형증권사의 경우 대우사태로 인한 손실은 최대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나 비경상적 손실인데다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더이상 악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성업공사가 대우 무보증채와 CP8조원어치를 1월중 매입키로 결정한데 따라
이달말부터 증권주가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