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연말까지 전국 1만3백51개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초고속 통신망
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43만3천5백대의 PC(개인용 컴퓨터)를 보급, 학교마다 컴퓨터 실습실
(36학급 이상규모의 학교에는 2실습실)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교원 23만6천명에게도 PC를 보급해 연말까지 "1교사 1PC"를 이룩할 계획
이다.

전국 20만여개 학급에 PC가 보급되면 "1학급 1PC"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된다.

PC 보급을 대대적으로 늘리는 것과 동시에 컴퓨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백56Kbps 이하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서는 한국통신과 데이콤 등
국가망 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비용을 일부 부담해 교사와 학생들이
무료로 사용토록 예정이다.

5백12Kbps나 2MKbps 속도의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학교는 2백56Kbps를 쓸
때와의 차액만 내면 된다.

정부는 또 2002년 이후부터는 무료이용 제공의 범위를 5백12Kbps로 확대할
계획이다.

돈이 없어 정보화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저소득층 학생 모두에게 컴퓨터 교습비용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고 우수
학생에게는 PC를 국비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인터넷비용도 5년간 전액 면제한다.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컴퓨터 기초 및 인터넷 교육도 무료로 시켜 주기로
했다.

도시지역에서는 정부와 PC 공급업체 공동부담으로 사설학원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인터넷교육을 실시한다.

또 한곳에 모여 교육받기 어려운 낙도 산간벽지 등에 대해서는 원격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