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해에 이어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실적호전, 원화가치하락등으로 추가적인 매수세가 전망되고 있다.

4일 외국인은 2천7백26억원어치를 팔고 3천4백95억원어치를 팔아 7백68억원
을 순매수했다.

지난 연말 휴가및 Y2K우려등으로 매매규모를 대폭 줄였으나 다시 "한국주식
사들이기"에 나선 것이다.

절대매수나 매도규모도 연말에 비해 커졌다.

지난해 12월 중순이후 매수규모는 지속적으로 줄어 연말에는 1천억원대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날 주요 순매수종목은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한미은행 LG증권
주택은행등이었다.

순매도종목은 SK상사 한국통신등이었다.

엥도수에즈 WI카증권의 이옥성 지점장은 "무엇보다 한국경제의 펀드멘털을
보고 순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을 6~7%로 전망하고 있는데다 상장사들의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화가치도 추가 상승할 조짐이어서 환차익까지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점장은 "일단 지난해 많이 올라 가격부담이 되는 정보통신주를 팔아
이익을 실현하고 실적이 호전됐으나 저평가된 종목에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
이라고 말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