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 기업의 주가 등락을 가르는 기준은 수익성이 될 것이라고
세계적인 인터넷 시장조사회사 IDC가 전망했다.

IDC는 3일 발표한 보고서 "2000년 예측"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회사들은 올해 흑자경영 가능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정한 프랭크 젠스 IDC 부사장은 올해부터 수익성에 따라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주식값이 차별화 되고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들은 대대적으로
통폐합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스 부사장은 이어 "인터넷에만 의존하는 회사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아마존 닷 컴(amazon.com)같은 대형 인터넷 기업들도 재래식
비즈니스를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또 IDC는 다양한 장비를 통해 인터넷 항해를 가능케하는 광대역(broadband)
인터넷 서비스가 올해말까지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10% 이상에 보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IDC는 이밖에 올해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