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당국이 등록기업의 퇴출을 강화키로 하자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된
기업들이 지정사유를 해소하기위해 잇달아 대주주지분률 낮추거나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4일 증권업협회 등에 따르면 주식분산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던
황금에스티는 최근 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 대주주 지분율을
80%에서 67%로 낮췄다.

이에따라 증권업협회는 이 회사를 오는 15일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키로
했다.

웰컴기술금융도 최근 사업보고서미제출및 주식분산기준미달 사유를 해소했다

이 회사도 15일 투자유의종목에서 풀려날 예정이다.

화의에서 벗어난 하이론코리아는 4일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됐다.

가산전자는 투자유의종목지정사유중 자본잠식및 화의사유를 해소했다.

이 회사는 향후 6개월간을 불성실공시를 하지않으면 투자유의종목에서
벗어난다.

반기보고서 미제출및 법정관리사유를 해결한 광림특장차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만 제출하면 투자유의종목에서 탈출하게 된다.

임광토건 대신석유 삼보산업 등 3개사는 거래실적부진사유를 해소했으며
두인전자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김형곤 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장은 "당국의 퇴출강화방침이후 투자유의
종목들이 앞다퉈 투자유의사유해소에 나서고 있다"며 "적극적인 기업이 많아
관리종목및 퇴출 대상기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