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주식이 지난해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4일 PBI(www.pstock.co.kr)등 장외주가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거래가
활발한 14개종목중 11개종목이 상승했다.

2개종목이 내렸고 1개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황제주인 삼성SDS는 25만5천원이나 오른 91만5천원을 기록했다.

사상처음으로 1백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연휴기간중의 매매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폭이 컸다.

"손정의 칩"으로 통하는 나래이동통신은 3만원이상 오르면서 20만원대
돌파에 성공했다.

이니시스는 한국통신과의 전략적제휴가 성사된데 힘입어 5천원이상 큰폭으로
뛰었다.

팔자물량이 없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메타랜드 등 여타 장외주식들도 대부분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다만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이동통신업체 주가는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한국통신프리텔이 하한가까지 밀리자 이들업체들도 덩달아
힘을 못했다.

사채시장 관계자들은 장외시장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양준열 PBI 사장은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묻지마투자"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