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4일 인도 "돌리강가 수력댐" 1단계 토목공사를
5천5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인도 수력청이 일본 경제협력기금의 지원을 받아 발주한
것이다.

삼성물산은 인도의 HCC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일본의 가지마컨소시
엄및 시미즈컨소시엄,독일의 디비닥컨소시엄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
다.

2백80MW급의 이 수력댐은 네팔과 인접한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의 돌리강가강 지역에 건설된다.

삼성은 전체 공사중 4.4km의 도수터널과 3백30m의 수직터널 및 지하발
전시설 공사를 맡는다.

삼성은 이달중 착공해 2004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돌리강가 수력댐은 모두 4단계에 걸쳐 1천2백40MW
급의 전력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며 "삼성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앞
으로 발주될 연계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