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다산금융상 시상식이 4일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새천년을 맞이하는 금융회사와 금융인의 노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각 금융회사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과 실제 성과를 제시하고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상을 받은 개인과 회사의 공적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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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문 < 전북은행장 >

전북은행은 공적자금을 지원받지 않고 자체 능력으로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은행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역내 중소기업및 가계에 대한 자금지원을 지속적
으로 제공해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전북은행은 지난 1998년 상반기에 국내은행중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가결산에서는 2백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33%, 총자산순이익률(ROA) 2%를 기록하는 등 경영
효율성이 뛰어난 은행이다.

이같은 성과는 업종별.업체별로 여신을 관리하는 선진금융기법을 조기에
도입해 신용위험을 축소시킨데 힘입은 것이다.

또 가계 대출의 자동화를 위한 신용평점모형(CSS)과 기업신용평가및 부실
예측모형을 자체 개발해 도입한 것도 한몫 했다.

담보위주 여신관행을 탈피하고 기업분석및 신용평가를 위주로 한 여신심사
관행을 정착시킨 것이다.

이와함께 본부기능을 사업부제로 전환하는 한편 혁신적 점포네트워크을
전면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 은행은 각 지점을 주택금융전담점포, 중소기업 전담점포, 지역특화산업
전담점포 등으로 분류,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이밖에 국내최초로 자동차에 탄채로 업무를 볼수 있는 드라이브인뱅크나
연중무휴 영업점 등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분야를 적극 개척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