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다산금융상 시상식이 4일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새천년을 맞이하는 금융회사와 금융인의 노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각 금융회사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과 실제 성과를 제시하고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상을 받은 개인과 회사의 공적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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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조흥은행 마케팅부 차장은 전산시스템과 마케팅기법을 접목시키는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이 차장은 일단 국내 최초로 전 은행에서 자료를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개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 시스템개발에 따라 각 분야별로 운영되던 자료를 은행이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돼 영업환경이나 고객의 요구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차장은 또 인터넷시대에 맞게 인터넷웹 환경에서 운영되는 마케팅 데이터
베이스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DB 시스템 개발로 업무효율성이 높아지고 인력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이 차장은 이와함께 고객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새로 개발, 은행이
과학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했다.

행동예측모델은 고객의 거래정보와 거래패턴(신용카드, 폰뱅킹 등)을 기본
자료로 활용해 고객의 성향을 세분화하는 것이다.

자동화거래기기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인지,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이 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성향이 있는 고객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손쉽게 고객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어 고객에 맞는 마케팅
활동은 적은 비용으로 펼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이 차장은 조흥은행의 전산시스템에서 정보검색분야 개발을 맡아
사무자동화및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