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4일 "1월의 독립운동가"로 항일 의병투쟁을 벌였던 의암
유인석(1842~1915) 선생을 선정, 발표했다.

강원도 춘성군에서 태어난 유 선생은 1896년 제천성에서 의병활동을 전개한
뒤 서간도 한인들의 민족 교육에 힘썼으며 1900년 귀국해 황해도.평안도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선생은 1908년 7월 고종황제 강제 퇴위와 정미 7조약 체결이후 67세의
노구를 이끌고 연해주로 가서 분산된 항일세력 통합에 주력했다.

1910년 6월 "십삼도의군" 도총재로 추대돼 항일무력전을 전개하려 했으나
경술국치로 뜻을 못이뤘다.

이후 경술국치에 반대하는 연해주 한인대회를 개최, 독립의지를 천명했다.

선생은 1915년 1월 74세를 일기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