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아스트라) 김미현(23.한별텔레콤) 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등
한국의 남녀 프로골퍼들이 2000년도 미국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시즌 미 프로골프무대에서 뛸 6명의 여자골퍼들은 펄신을 제외하고
이달중 올 첫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최경주는 2월께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오는 13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아이비스GC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대회인 오피스데포에 출전한다.

두 선수는 플로리다주에 동계캠프를 차렸다.

일시 귀국했다가 4일 현지로 돌아간 박세리는 남은 1주일여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쇼트게임 연습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은 이 대회를 포함, 3개 대회에 연속 출전할 계획이다.

김미현은 이번 동계훈련에서 근력보강 등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

단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파워가 필요하기 때문.

김은 2월말의 호주마스터스를 제외하고는 3월까지 8개대회에 연속출전할
예정이다.

펄신은 거주지인 LA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으며 2월11일 LA챔피언십을
올 첫 출전 대회로 잡았다.

이달에는 미LPGA집행위원으로 미LPGA50주년 기념식 준비에 몰두해야 하기
때문.

박지은은 두번째 대회인 스바루메모리얼네이플스(20일 플로리다주
스트랜드클럽)부터 7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다.

시즌 개막전에는 지난해 상금랭킹 78위내에 든 선수와 2명의 초청선수
들에게만 참가기회가 허용된다.

7게임 연속 강행군을 하는 이유는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자격을 얻기 위해서다.

3월23일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CC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시즌초반 성적
우수자들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박은 나비스코대회에 아마추어자격으로 지난 3년연속 출전했다.

박희정도 박지은과 같이 메모리얼네이플스대회에서 미LPGA투어 데뷔전을
갖는다.

박은 지난해말 미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풀시드를 획득했다.

한편 최경주는 오는 2월3일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대회에서 데뷔전을
가질 계획이다.

일정관리사인 IMG가 이달중 열리는 대회에 참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지만
확답이 없는 상태.

최는 오는 1월13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 "먼데이"(예선전)를 통해
출전하는 방안도 고려중이지만 현재로선 일정상 참가여부가 불투명하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