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은 새천년 한국경제를 짊어질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모험심, 불굴의 투지, 세계 수준의 기술을 밑천으로 한국을 초일류
국가의 대열로 올려 놓을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벤처기업가 1백명이 용띠해 벽두에 밝히는 포부에서
한국경제의 희망을 읽을 수 있다.

용의 울음 만큼이나 우렁찬 이들의 새해 만큼이나 우렁찬 이들의 새해
다짐을 들어본다.

< 가나다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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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 < 알미늄코리아 사장 >

세계적으로 전해 콘덴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판매활동보다는 생산활동에
전력투구해야 할 것같다.

ISO 9002 인증을 받은지 3년째인 올해는 고객의 품질만족도를 한 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 ISO시스템의 활용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판매와 원료구매의 세계화를 더욱 폭넓고 심도있게 추진해 회사의 국제적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

** 박흥호 < 나모인터랙티브 사장 >

2000년에는 나모 웹에디터만으로 1백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총 매출액 가운데 해외 매출이 더 많은 액수를 차지하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다.

북미와 일본 유럽 호주시장 개척에 이어 중국어판을 출시함으로써 세계
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리눅스용 소프트웨어 합작회사인 앨릭스도 데스크톱 운영체제 시장에서
한국의 이름을 드높일 각오를 다지고 있다.

** 배병우 < 인포피아 사장 >

21세기엔 의료.환경분야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많은 새로운 기술들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포피아도 세계적 신기술인 소형 혈액센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기존 의료 장비의 소형.경량화에
도 힘쓰겠다.

또 많은 전략적 제휴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시장에도 브랜드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 서승모 < C&S테크놀로지 사장 >

비메모리 분야와 무선동영상통신 분야의 반도체 메이커로서 자리매김하겠다.

한국의 퀄컴, 한국의 인텔로 성장할 것이다.

올해부터 펼쳐질 무선멀티미디어통신을 위한 IMT-2000 핵심 칩세트와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국 일본 유럽에 뒤지지 않는 성과를 낼 것이다.

앞으로 세계최고 수준의 통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서지현 < 버추얼텍 사장 >

올해는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인트라넷 제품의 한글 영문 일문버전의 성공에 힘입어 새해엔 독일 스페인
폴란드 중국어 등을 지원하는 인트라넷을 개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무선통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서겠다.

무선용 인트라넷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는 한편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사이버 아파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 송관섭 < 한국볼트공업 사장 >

21세기를 벤처기업의 시대로 인식하고 세계화의 높은 파고를 극복해 한 차원
높은 기업으로 도약하고 싶다.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불변의 목표다.

계속적인 노력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 내부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2000년엔 회사의 경영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시하고 주주들에게 많은 보답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 신동주 < 한아시스템 사장 >

수많은 고객과 투자자들이 보여준 관심과 격려를 채찍삼아 새천년 새해에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주력할 생각이다.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계획을 세워 내실있는
회사로 키워가겠다.

선배 벤처기업으로서 다른 벤처기업들이 경쟁력 제고에 모든 지원할
생각이다.

인터넷 장비시장의 고속화 다양화 전문화 추세에 대비, 핵심역량에 바탕을
둔 전략적 제휴 등으로 기업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

** 신동환 < 웰링크 사장 >

새해에는 뉴 밀레니엄에 대한 기대감과 IMF관리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시장
여건에 힘입어 경제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웰링크는 99년 개발한 <>FDSL <>WDM광모뎀
<>전용회선감시장치 <>중소용량광전송장비 등의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종합적인 데이터 전송장비업체로의 탈바꿈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 신동훈 < 제이텔 사장 >

기존 사업방향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동시에 보다 심화시킬 계획이다.

벤처의 기본정신인 기술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겠다.

한국형 개인휴대단말기(PDA)의 기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

또 우리의 핵심기술인 무선 인터넷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제이텔은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단말기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요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 안영경 < 핸디소프트 사장 >

산업화에 뒤져 지난 한 세기 동안 시련의 역사를 겪어야 했던 한국으로선
인터넷이 몰고 온 변화가 대반전의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핸디소프트를 이러한 기회의 한 주역으로 키우기 위해 더욱 완전하고
성숙된 소프트웨어 전문 벤처기업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다.

내실있는 경영으로 이익을 최대한 확보해 주주들과 고객들에게 돌아가도록
충분한 보답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