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들은 개발잠재력이 있는 "2급 준농림지"를
주목하라.

서울과 가깝고 주변환경이 빼어난 1급 전원주택지는 값이 비싸고 물량도
귀해서 실수요자들이 매입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요지에서 약간 벗어난 준농림지로 눈길을 돌리면 싼 값에 마음에
드는 전원주택지를 잡을 수 있다.

올해에는 전원주택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잘만 고르면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직접 구하기가 어려우면 전문업체들이 조성해놓은 단지형 전원주택지를
사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다.

단지형 전원주택지 값은 아직까지는 IMF체제 이전에 비해 30~40%정도 싸다.

용인지역의 경우 수지일대 전원주택지는 값이 비싸지만 모현면이나 양지면
이동면 등에선 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곳이 많다.

평당 시세는 20만~30만원대다.

양평일대에선 현재 전원주택지 조성이 활발한 서종이나 용문 일대가
유망하다.

준농림지 시세는 평당 10만원대다.

단지형 전원주택지는 평당 40만~60만원선이다.

작년 9월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음식점 숙박시설 등을 짓기가 까다롭게
됐지만 전원주택은 규제대상 건축물에 포함되지 않는다.

남양주에선 수동천 주변에 있는 수동면 일대가 주목된다.

준농림지값은 평당 15만~30만원선이다.

광주에서는 초월면 도척면 실촌면 일대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준농림지는 평당 10만원대로 땅값이 싼편이다.

단지형은 평당 30~40만원선이다.

분당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오포면은 땅값도 비싸고 매물도 귀하다.

용인이나 남양주보다는 못하지만 김포지역도 최근 서부권 전원주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곶면과 월곶면 일대 준농림지의 경우 값이 평당 15만~30만원선이다.

대곶면 약암리 일대는 온천개발 가능성이 높고 월곶면은 바다가 보이는
땅이 많다.

< 박영신 기자 ys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