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과 임금채권보장기금 도입 등에 힘입어 지난연말 체불임금
청산율이 90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5일 지난해말까지 체불된 임금 5천7백4억원중 4천8백75억원을
지급해 85.5%의 청산율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청산율은 90년대들어 10년간 최고치였던 91년의 84.9% 보다
높은 것이다.

작년말까지 밀린 임금은 모두 8백29억원으로 98년말(5천1백37억원)에
비하면 6분의 1수준이다.

또 지난해 4천4백58개 업체에서 체불임금이 생겼지만 3천5백24개
사업장에서 밀린 임금을 지급,청산사업장 비율이 지난95년 이후
가장 높은 79.0%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연말까지 체불임금을 못받은 근로자는 2만4천명으로
95년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노동부는 경기의 빠른 호전과 98년 7월 도입된 임금채권보장제도의
활성화,체불사업주에 대한 강력한 지도.단속 등이 체불임금 청산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