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작년 한해 3조원의 주식평가익을 올렸다.

삼성생명 이수빈 회장은 5일 "자산구조조정과 기동성있는 운용으로
3조원이 넘는 주식평가익을 올려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15조원 상당의 유가증권(주식 채권 등)을 운용하고 있다.

데이콤 삼성전자 등 작년에 급등한 종목을 대량 보유하고있다.

삼성생명은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도 전년보다 4%포인트 높은
38%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공개및 상장과 관련,"같은 여건에서
같은 보험료를 받고 경영을 잘 한 결과로 우량 보험사를 일구어
낸 우리의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상환능력을 중시하는 심사기법등을 통해 종합적인 위험관리체제를
확립하겠다"며 "특히 독립채산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24시간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제적 수준의 투명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은 작년에 주식매매익과 평가익을 합쳐
각각 3천억원이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은 작년 4월 6천5백억원을 결손처리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