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업협회가 주관한 각종 증권연수 프로그램이 증권사 직원들과
일반인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업협회에서 마련한 증권연수
프로그램을 수강한 사람은 총 1만9천4백2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8년에 연수를 받은 인원(7천6백98명)보다 2.5배 이상 많은
규모다.

분야별로는 1종 및 2종 투자상담사 과정을 수강한 인원이 1만1천4백명으로
전체 수강생의 60%를 차지했다.

금융자산관리자(Financial Planner)과정 및 선물옵션 과정은 8천28명으로
40%였다.

수강생들을 직종별로 살펴보면 일반인인과 은행 등 금융기관 직원의
비중이 전체 수강생의 60%였고 증권회사 직원이 40%였다.

일반인들과 금융기관 직원들의 비중이 높았던 것은 증시호황으로
투자상담사 등 증권관련 직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명기 증권업협회 연수부장은 "일반인들이 증권사 취직을 위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거나 은행 등 금융기관의 증권관련 부서로 옮겨가기 위해
증권연수 프로그램을 많이 수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