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코스닥시장의 "황제주"와 시장주도주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5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싯가총액 1위인 한국통신프리텔과
지난해말 액면가 5천원 기준으로 주가가 4백만원에 육박했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새해들어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1월말 신규 등록돼 2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던
핸디소프트는 1백만원을 돌파한 후 가격제한폭까지 곤두박질쳤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로커스도 장중 한때 하한가로 밀렸으며 한글과컴퓨터도
이날 장마감 직전까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5일부터 무료인터넷전화서비스를 시작한 새롬기술도 장중 하한가를 기록해
제휴업체인 하나로통신과 대조를 이뤘다.

신영증권의 노근창 연구원은 "나스닥의 폭락과 단기급등 종목의 매도물량
출현시기가 겹쳐 시장주도주들이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시장주도주의 조정은 코스닥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
이지만 이들 기업이 시장에서 어느정도 성장성을 인정받은 만큼 조정후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