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생기미를 보이면서 부동산재테크 서적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분양권이나 경매를 이용한 투자전략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부동산투자에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분양권 재테크"(오윤섭 곽창석 공저, 더난출판사, 1만원)는 지난 98년
분양권 전매허용 이후 부동산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
을 투자상품으로 소개했다.

저자는 "분양권은 5천만~1억원의 투자비용으로 6개월 이내에 1백%의
투자수익률을 거둘수 있는 확실한 투자수단"이라고 강조한다.

분양권이야말로 "부동산시장의 코스닥"라는 얘기다.

분양권투자 타이밍, 단타용 분양권, 분양권으로 내집마련하기 등 주식투자를
방불케하는 다양한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사례를 곁들여 매수타이밍과 시장동향을 파악하는 요령도 구체적으로
다뤘다.

"재테크하려면 집, 절대로 사지마라"(김성식 저, 거름, 9천5백원)는
주택시장의 변화분석을 통해 2000년대의 새로운 부동산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IMF와 함께 주택신화는 끝났으며 주택구입이 더이상 과거처럼 재테크의
왕도가 될 수 없다는 게 핵심.

중산층 붕괴가 주택시장에 미치는 의미, 임대차제도의 변화 등 주택시장의
10대 트렌드와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과의 관계분석을 통해 새로운
투자방향을 제시했다.

무주택자의 관심이 높은 주택저당채권(MBS) 유동화제도, 주택경기 독해법 등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한 조언을 담고 있다.

"한번에 끝나는 실전 경매.공매가이드"(백준 저, 무한, 9천원)은 최근
일반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는 법원경매와 성업공사의 공매를 이용한 재테크
전략을 소개했다.

경매와 공매를 분리해 초보투자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경매분야는 물건의 분석, 입찰과정, 낙찰 후 처리까지 구체적인 방법과
세부절차를 알려준다.

공매는 입찰절차와 준비사항등을 도표를 곁들여 설명했다.

각종 의문사항을 Q&A식으로 엮었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