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마리아 올라사발(33)과 낸시 로페스(43)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GWAA는 5일 "신체적 핸디캡을 극복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벤호건상 수상자로
올라사발을, 여성골프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윌리엄리처드슨상
수상자로 로페스를 각각 뽑았다"고 밝혔다.

올라사발은 요추 신경이상으로 걷기조차 힘든 병마를 이겨내고 지난해
마스터스대회 그린재킷을 입어 "인간승리"의 표본이 됐다.

올라사발과 투표에서 경합한 선수로는 엉덩이수술을 한 잭 니클로스,
등부상으로 고생했던 그레그 노먼 등이었다.

미LPGA통산 48승의 로페스는 자선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했고
여성골퍼의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두 선수에 대한 시상식은 4월6일 오거스타에서 열릴 협회 연례만찬에서
치러진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