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공포증 광장공포증 폐쇄공포증 강박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가상환경 정신치료 시스템이 개발됐다.

김선일 한양대 의공학과 교수와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신과 최영희 교수팀은
지난 3월부터 연구에 착수, 최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3차원적인 입체영상으로 정신적 공포와 장애를 느끼게 하는
가상현실을 만듦으로써 이를 보는 정신장애환자가 점차 내성이 생겨 극복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가상현실 장면을 볼수 있는 3차원 머리부착 디스플레이와 실제처럼 사람의
머리가 움직일 때 시선이 변화하는 것을 감지해주는 추적장치가 장착돼 있다.

최 교수는 "가상현실시스템으로 20여분간 치료한 결과 환자가 충분히
가상공간에 몰입할수 있었다"며 "공포상황에서 이완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공포감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수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