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간 대산 유화단지 통합을 위한 한일간 세부
협상이 내주부터 본격화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산단지 통합추진본부는 내주중 통합법인 지분 참여
의사를 밝힌 일본 미쓰이 컨소시엄과 구체적인 지분및 손실 분담 규모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대산단지 통합법인에 최대 1천5백억엔을 융자키로 한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융자를 전대차관 형식으로 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일본측이 요구하고 있는 전대차관 형식 대신 지급 보증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통합추진본부는 "통합법인을 3월내 출범시킨다는 목표아래 세부 협상을
하루속히 매듭지을 계획"이라며 "손실 분담및 통합법인 지분구성, 전대차관
문제 등에 관해 다음주부터 당사자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추진본부는 "통합법인이 생산하는 제품 수출권을 누가 갖느냐는 문제는
통합 이후에라도 협의할수 있는 사안으로 본다"며 "주요 현안들을 먼저
해결해 놓고 차후에 거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 삼성과 미쓰이물산 컨소시엄 등 한일 관련업체들은 지난해 12월 24일
통합 법인 출범에 대한 기본 합의서에 서명했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