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당첨금이 5천만달러(약 5백60억원)에 달할 것이라던 "밀레니엄 복권"의
실제 1등 당첨금이 2만달러(약 2천2백여만원)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히텐슈타인의 자선단체인 밀레니엄펀드가 자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이 복권의 국내 홍보를 한시적으로 맡은 대행사 관계자는 관계자는
5일 "당초 계획은 46억5천만달러 어치의 복권을 팔아 그 가운데 절반 가량인
23억달러를 당첨금으로 내놓기로 했으나 실제 복권 판매액이 목표에 턱없이
못미친 것으로 가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최고 당첨금이 크게 낮아질수 밖에 없으며 1등
당첨자 외에 2천명을 추가로 추첨해 1백만달러씩 지급키로 한 계획도 액수가
크게 낮아지거나 거의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등 당첨자가 한국인인 것은 확인됐지만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당첨금 액수는 복권판매액에 대한 최종 집계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