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제너레이터, web-엔터프라이즈, i-프로"

종합상사들이 비전발표를 통해 인터넷 기업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i-제너레이터는 인터넷 신사업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발전소의
의미.

LG상사의 i-프로는 인터넷 전문가들의 집합체라는 뜻이다.

LG는 아예 무역사이트 주소를 "www.iProLG.com"으로 정했다.

현대상사의 web-엔터프라이즈는 네트워크형 기업을 강조한다.

종합상사의 이같은 몸부림은 기업명에서 풍기는 전근대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름만으로는 전혀 인터넷기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내부여론도 비등하다.

"더 이상 종합상사라고 부르지 말아달라."

인터넷기업으로 업종전환을 서두르는 종합상사의 고민이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