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나 소외계층에 되돌려 주는 "공익형 펀드"가
간접상품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0일부터 투자수익을 소외계층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천사펀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펀드는 유가증권 투자에서 발생한 수익중 투자자에게는 정기예금이자
정도만 분배하고 나머지는 소외계층과 젊은 세대 육성을 위해 기부하는게
특징이다.

여기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 설정자금으로 30억원을 출연, 펀드의
의미를 높였다.

공정한 운용을 위해 별도의 집행위원회도 구성했다.

모집규모는 2천억원이며 판매사는 삼성증권 대우증권 제일투자신탁증권
등이다.

교보투자신탁운용도 공익형 펀드인 "패스파인더 주식투자신탁"을 개발,
판매에 돌입했다.

이 펀드는 북한동포를 돕기 위해 위탁보수의 10%를 북한동포돕기 기금으로
조성, 적십자사와 통일원등 북한돕기 후원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펀드운용은 이영호 주식운용1팀장이 담당한다.

대한투자신탁이 판매중인 "내고향 금강산 공사채형펀드"도 공익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위탁보수의 5~10%를 지역발전기금으로 출연한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경제가 안정될수록 이같은 펀드에 대한 사회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