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주변자금이 지난해 12월 연중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중 주식형수익증권
(하이일드펀드포함) 뮤추얼펀드 단위형금전신탁(성장형및 안정성장형)등
간접투자상품은 2천2백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단위형금전신탁 등 3대 간접투자상품 유입액이
월중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99년중 12월이 처음이다.

이들 3개 상품은 <>작년 8월 3조1천9백억원 <>9월 1조4천8백13억원 <>10월
1조4천4백18억원 <>11월 6천2백18억원 등으로 대우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했었다.

작년 12월중 주식형수익증권은 1조3천45억원 줄었다.

이 기간중 주식형수익증권에 포함되는 하이일드펀드가 2조6천7백6억원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순수 주식형펀드는 3조9천7백51억원 감소한 셈이다.

주식형 펀드와는 대조적으로 뮤추얼펀드는 지난달 8천50억원 증가했다.

미래에셋등이 신규 펀드를 활발히 설정한 덕분이다.

주식에 투자할수 있는 은행 단위형금전신탁의 성장형및 안정성장형도
지난달 2천7백95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고객예탁금이 2조6천1백75억원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지난 한달동안
증시주변에선 2조8천3백75억원이 이탈한 것으로 계산됐다.

주식형수익증권은 작년 11월에도 하이일드펀드 증가액(2조9천3백30억원)과
공사채형의 전환액을 제외하면 2조6천8백13억원 감소, 주식형의 환매는 작년
11월부터 본격화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작년말 현재 주식형수익증권 잔액은 55조5천5백98억원(하이일드 펀드
5조6천36억원 포함)을 기록했다.

뮤추얼펀드 잔액은 5조6천5백50억원이었으며 단위형금전신탁잔액은
11조8천4백4억원이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