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프로골퍼 지망생들을 위한 엘리트코스를 만들겠습니다"

골프매니지먼트업체인 토탈골프코리아의 이충호(41) 사장의 새해 각오다.

이회사는 설립 1년여만에 이정연과 서아람 박현순등 8명의 여자프로들을
관리.지원하는 국내 최대의 여자프로골퍼 매니지먼트회사로 급성장했다.

이사장은 최근 소속선수인 김영과 이정연이 파격적인 대우로 신세계와
한국타이어 등과 스폰서계약을 체결토록 주선,화제가 됐다.

이사장은 "일반 매니지먼트 업체와 달리 선수들의 상금이나 스폰서계약금
등으로부터 커미션을 받지 않는다"며 "유명프로들을 관리함으로써 얻는
"무형의 재산"을 통해 마케팅을 펼친다"고 말했다.

꿈나무들을 위한 골프스쿨이 일례다.

오는3월 개설하는 골프스쿨에 소속프로들이 틈날때 들러 지망생들에게
원포인트레슨 등을 해주고 있다.

스폰서를 물색해 올해중 두차례 정도의 골프대회도 열 계획이다.

또 웹사이트(www.totalgolf.co.kr)에서의 수입도 기대하고 있다.

이사장은 "지난해 3억원 정도를 순투자했으며 올해도 3억5천만원을
추가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는 투자금의 70~80%를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에서 조달하고
내년부터 흑자경영을 꾸릴 것으로 전망한다.

김영은 최근 신세계와 3년간 매년 1억2천만원과 일정관리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스폰서계약을 체결했다.

이정연은 한국타이어로부터 4년간 1백5만달러를 받고 미국무대 진출때까지
토탈골프가 국내 대회 일정관리만 맡아주기로 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